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vs 일요일 예배 – 어느 쪽이 맞을까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그리고 일요일 예배. 둘 중 어느 쪽이 맞을까? 대부분의 교회들은 일요일에 예배를 보기에 안식일이라는 표현 자체가 생소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과연 어떤 날이며 일요일 예배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어느 쪽이 맞는지도 차근차근 검증해보기로 하자.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예배

유래

천지창조의 역사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7일째에 쉬셨는데, 이 일곱째 날을 거룩하게 하시고 복된 날로 지정하셨다.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치시고 편안히 쉬신날’이라는 의미에서 안식일이라는 표현이 탄생했다(창세기 2:1~3).

안식일유래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편안히 쉬신 역사에서, 안식일은 유래하였다.

믿음의 선진들로부터 구전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안식일은 모세 시대에 이르러 하나의 법이 되었다. 십계명의 넷째 계명에 명시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항목이 바로 이 규례를 가리킨다. 안식일은 무척 중요한 날이다. 십계명에는 안식일이 ‘하나님의 날’이라는 표현이 세 번이나 등장한다.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출애굽기 20:10~11

그러므로 이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쉬어야 했으며 만약 이 규율을 어길 시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민수기 15:32~36).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어떻게 여기시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성경적 근거

이 항목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안식일은 신약의 안식일이다. 안식일은 정말 구약에 한정된 절기인지, 아니면 세상 끝날까지 지켜야 할 하나님과의 약속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무슨 요일인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교단들의 주요 논리 중 하나는 ‘안식일은 구약의 율법이며 예수님 이후로는 주일성수가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만을 사용하여 성경 속 예배일이 어느 요일인지 밝혀보고자 한다.

사복음서는 공통적으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안식 후 첫 날’로 명시한다(마태복음 28:1~6, 누가복음 24:1~6, 요한복음 20:1). ‘안식 후 첫 날’이라는 표현은 조금 쉽게 풀어 쓰자면 안식일 후에 오는 첫 번째 날. 그러니까 ‘안식일 다음날’이라는 뜻이다.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편찬한 ‘공동번역성서’에서는 이날을 ‘일요일’로 번역하였으며 오늘날 수많은 교단이 있으나 부활절만큼은 예외 없이 일요일에 지킨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의 작일은 다름아닌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날이 일요일이니 그 전날은? 당연히 토요일이다. 여기,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 구절을 소개한다.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은 일요일. 안식일은 부활하신 날의 전날. 그렇다면 일요일 전날은?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

현대인의성경, 마가복음 16:9

이보다 명료한 증거가 있을까?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신약성경에서도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고, 요일로써는 분명 토요일이었다.

역사적 사료

더불어 많은 교단에서 가르치는 바와 달리 예수님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안식일을 지켰다(누가복음 4:16~21, 사도행전 18:4). 하나님의 교회도 이러한 근거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다. 다만 이 구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인들의 예배 절차를 먼저 알아야 한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이면 삼삼오오 회당에 모여 예배를 지켰는데, 예배 절차 중에는 ‘성경낭독 및 해설’이라는 순서가 있다.

이 순서는 특정 구절을 낭독하고 이에 대한 해설을 하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인데, 회중 중에서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이가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다. 오늘날로 비유하자면 예배의 설교자로 활동했다는 뜻이다. 예배를 진행하는 설교자는 예배를 지킨 것이 아니라고 하는 이가 없듯, 제시된 구절에서도 ‘지켰다’는 직접적 표현은 등장하지 않으나 예배를 지켰다고 이해해야 옳은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역사
안식일에 회당에서 성경을 낭독하시는 예수님

대다수 교단이 지키는 일요일 예배

앞서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대해서 이렇게 열심히 서술한 만큼 일요일 예배를 성경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쯤은 눈치가 있다면 당연히 예측했으리라 생각한다.

유래

일요일 예배는 초대교회의 안식일이 로마 지역에서부터 변질되어 발생한 일종의 돌연변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았던 사도들이 모두 작고한 후 2세기경의 초대교회는 큰 고초를 겪고 있었다. 그 이유는 로마 제국이 기독교와 유대교를 똑같이 박해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와 유대교는 같은 유일신 신앙에 일곱째 날에 예배를 지키는 규례까지 동일하기에 모르는 입장에서는 혼동하기가 쉬웠다.

문제는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이 A.D. 66년과 A.D. 132년에 두 번이나 반란을 일으킨 탓에 로마에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힌 것이다. 유대인과 유대교에 대한 핍박은 로마의 입장에서 당연했지만 그 핍박이 기독교에까지 퍼진 건 번지수가 좀 잘못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유대인의 두 차례 반란에 분노한 로마 제국이 그런 사정을 봐줄 리 만무했고 결국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이때 로마교회가 잘못된 길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로마 제국에 유대교와의 차이점을 보여주어 핍박을 모면해보고자 예배일을 일요일로 바꿔버린 것이다. 사실 일요일은 토요일과 하루 차이에 불과한 데다 마침 일요일은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이었던 태양신 미트라(Mithra)의 숭배일이었다.

일요일 예배 유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속담처럼 초대교회 당시의 세계 최강국은 두말할 것 없이 로마였다. 그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에 위치한 교회에는 로마 시민들은 물론 귀족들까지 입교해 있어 그 영향력은 상당했다. 로마교회가 잘못된 길로 나아가며 주변 교회에 그 영향력을 행사하자, 일요일 예배는 암세포처럼 초대교회를 잠식해갔다.

예루살렘을 필두로 한 동방의 교회들은 안식일을 고수하려 했지만 결국 A.D. 321년, 콘스탄티누스가 ‘일요일 휴업령’을 반포하면서 동방의 교회들은 회복 불가능한 결정타를 맞았다.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Sunday)에 쉬어야 한다

『교회사 핸드북』, 라이온사, 송광택, 생명의말씀사, 1991, 144p

콘스탄틴 황제는 일요일을 ‘태양신의 날’로 명명하고 이 날에 쉬도록 법령을 반포했다. 일요일이 ‘공휴일’이 되면서 일요일 예배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참석할 수 있게 되었고 토요일 예배는 빠르게 그 힘을 잃었다. 그렇게 오늘날에는 마치 일요일 예배가 원래부터 정통이었던 것마냥 자리를 잡고 있다.

성경적 근거

그런 거 없다. 앞선 항목을 잘 읽었다면 초대교회 성도들이 일요일에 예배를 지킨 기록이 있을 리가 없다는 것쯤은 이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만 끝낸다면 일요일 예배를 지키는 교단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니 적어도 무슨 근거로 주일성수를 주장하는지 그것만이라도 다뤄보겠다.

부활하신 날과 성령 강림하신 날을 기념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날은 부활절이고 성령 강림을 기념하는 날은 오순절이다(사도행전 2:1~4). 그렇다면 평시에 지키는 안식일은? 다름아닌 ‘창조주의 권능을 기념하는 날이다(창세기 2:1~3). 아예 의미부터가 다른 세 절기를 한 번에 지킨다는 발상은 어불성설이다. 어느 누가 삼일절과 제헌절과 광복절이 모두 일요일이라는 이유로 세 기념일을 한 번에 챙기겠는가?

절기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것인데, 부활절과 오순절이 항상 일요일인 이유는 예배일이 일요일로 변경될 것에 대한 예표가 아니다. 구약에 지켜진 초실절과 칠칠절이 예수님의 행적을 예언하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인가 싶은 분들을 위해 성경 구절을 제시한다. 먼저 초실절에 관한 내용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레위기 23:10~11

첫 이삭 한 단을 흔들어 제사했던 역사는 예수님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부활하실 것에 대한 예언이었다(고린도전서 15:2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은 우연히 일요일이 아니라, 구약의 초실절이 일요일이었기에 신약의 부활절도 일요일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부활절, 성령 강림일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흔들어 제사했던 초실절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표상

이어서 칠칠절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자.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초실절)부터 세어서 칠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제 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레위기 23:15~16

초실절로부터 50일 뒤에는 새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가 있었으니, 일곱 안식일을 보낸 후에 오는 절기라는 뜻으로 ‘칠칠절’이라 명명했다. 이 역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50일째 되던 날에 성령을 부어주사 초대교회의 부흥이 있을 것을 보여주는 예언이다(사도행전 2:1~4). 이 오순절도 부활절과 마찬가지로 구약의 칠칠절이 일요일이었기에 항상 일요일에 지키게 되었다.

구약 당시부터 안식일과 초실절 그리고 칠칠절은 존재했다. 하지만 초실절과 칠칠절이 있다는 이유로 안식일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열거된 세 절기는 각각 기념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무식하면 용감한 법이긴 하지만 조금은 덜 무식하든지 아니면 덜 용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도행전 20장 7절

이 교리 역시 부활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무식하거나 용감한 주장 중 하나다. 성도들이 일요일에 떡을 나눈 것은 주일성수의 증거라는 것이다. 이 주장의 배경에는 ‘사도시대부터는 결코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사도 바울이 안식일을 지킨 기록은 네 번이나 등장한다(사도행전 13:13~15, 16:13, 17:2~3, 18:4).

‘지켰다’는 말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충분히 설명했으니 생략한다. 안식일과 주일이 함께 존재할 수 있을 리는 없는데, 위의 구절은 과연 어떤 상황을 서술한 것일까?

우리는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 만에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레를 머무니라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사도행전 20:6~7

그냥 안식 후 첫 날이 아니라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 즉 부활절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절에 예수님께서 떡을 떼어 주심으로 영적인 눈을 열어주셨던 일을 기념하며 떡을 나눴는데, 오늘날 계란을 삶아 먹는 대다수 교단들은 이 장면이 부활절로 보이질 않았을 것이다. 좌우지간 이 구절은 부활절의 기록이지 평시 예배를 묘사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사도 바울이 유두고라는 청년을 살린 그날은, 우연의 일치인지 공교롭게도 부활절이었다.

고린도전서 16장 2절

‘매주 첫날’과 ‘연보’라는 단어만 떼어내어 ‘초대교회는 일요일에 헌금했다’고 가르치는 대목인데, 끝까지 읽어보면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매주 하는 헌금이라면 사도 바울이 오든 오지 않든 해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라는 대목을 통해 볼 때 일요일에는 오히려 일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대목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특별 헌금을 당부하는 장면이다(고린도후서 9:1~5 참조).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키지도 않은 일요일 예배의 성경적 근거를 찾느라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지만 없는 건 없는 것이고, 아닌 건 아닌 것이다.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인 양 믿어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결론

하나님의 교회 안식일. 엄연히 성경에 입각한 하나님의 진리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본을 따르지 않는 이단 교리는 오히려 일요일 예배 쪽이었다. 세상에는 용감한 믿음을 가지고 선교활동에 힘쓰는 여러 기독교인들이 많다. 기왕에 용감하려면 성경을 살피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용감한 신앙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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